앞선 포스팅에서 빅데이터가 기업의 의사결정 단계에서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2024.01.16 - [컴퓨터과학] - 빅데이터 의사결정
실제로 빅데이터는 이제 의사결정 단계에서 필수적이다. 빅데이터가 기업의 경영에 미치는 영향이 엄청나다는 사실은 이미 수많은 연구와 실증적 지표들이 증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빅데이터가 기업의 경영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빅데이터를 통해 기업의 여러 가지 의사결정 프로세스와 내부 활동 프로세스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빅데이터를 통한 기업 경영은 회계, 재무, 마케팅 등 기업의 가장 기본적이면서 핵심적인 모든 기능에서 제 몫을 발휘하고 있다. 기존에 총수 또는 전문 경영인의 '감'에 의존하던 경영과 달리 실증적 지표가 명확하기 때문에 이에 기반한 의사결정이 당연히 혁신적으로 뛰어나며, 각 관리 기능의 효율성과 효과를 막대하게 증진하고 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빅데이터가 실제로 기업에서 어떻게 활용되어 각 경영관리 분야에 적용되고 있는지를 한 번 살펴보고자 한다.
빅데이터가 실제 활용 효과가 있는가에 관하여, 지금으로부터 10년도 더 전인 2011년 MIT 경영대학원의 경제학자가 동료들과 대형 상장기업 총 179개를 연구한 결과, 데이터 및 분석에 기반한 의사결정을 강조하는 기업은 직관과 경험에 의존하는 기업보다 무려 5~6% 정도 뛰어난 경영 성과를 보였다고 분석해 낸 바 있다. 빅데이터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하기 이전인 2011년에도 데이터를 활용한 경영의 성과가 타 기업보다 5~6%나 높았다면, 어마어마한 데이터가 축적된 지금은 그 경영 성과가 갑절 이상의 차이가 날 것이다.
빅데이터에 의한 경영성과 향상의 배경으로는 4가지 요인이 있는바, 하나씩 순차적으로 살펴보기로 한다. 먼저 '더 빠르고 지능적인 의사결정'이다. 사실 의사결정을 잘 한다는 것은 의사결정을 통해 나타나는 최종 산물인 결과가 좋아야 한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한 발짝 뒤로 물러서 멀리서 바라본다면 그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당연히 의사결정 과정도 적절해야 하며, 더 좋은 의사결정 과정을 위해서는 수많은 요인을 고려하고, 문제를 파악해서, 누구보다 빠르게 더 많은 대안을 도출해야만 한다. 기업들은 접근할 수 없는 경쟁사의 정보를 이제는 외부 빅데이터를 통해 고려하게 되었으며, 그 이외에 더 폭넓은 요인까지 경영에 반영하게 되었다. 빅데이터의 효과적인 사용을 통해 정보에서 통찰력을 도출해 실시간 의사결정을 할 수 있으므로, 사전적이고 예방적으로 시장의 변화에 대처할 수 있게 되었다.
두 번째로는 '정보의 투명성'이다. 비정형 데이터들이 인터넷의 바다에 수없이 쏟아지고 있다. 빅데이터는 효과적으로 정보를 의사결정자에게 투명하게 제공하여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세 번째로는 '고도의 맞춤화'가 있다. 기업은 경쟁사가 제공하지 못하는 고객 맞춤화된 상품을 추천하면서 새로운 가치에 힘을 쏟고 있다. 현재는 개인별 정밀한 타겟팅을 통해 실효성 높은 상품을 추천하게 되는데, 이것이 실시간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은 역시 빅데이터 덕택이다.
마지막으로 '효율적인 비즈니스 프로세스'이다. 빅데이터의 효과적인 사용은 비즈니스 전체 과정 중에 좋지 않은 부분, 비효율적인 부분을 빠르게 포착하여 효율성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고, 최종적으로는 프로세스를 개선하여 기업의 최종 목표인 수익 향상으로 이어지게 된다.
아래에서는 빅데이터와 경영의 여러 분야의 관계에 대해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한다. 가장 먼저 살펴볼 분야는 회계 관리이다. 회계 관리에서 빅데이터는 관리회계, 원가회계. ESG 관리, 재무회계 등 다양하게 활용된다. 빅데이터는 관리회계에서 잠재적 회계 부정의 식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 의견 예측에 활용할 수 있다.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이전에는 추정하기 어려웠던 부분의 비용 예측, 예를 들면 항공기 연료를 얼마큼 주유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파악할 수 있는데, 이게 바로 원가를 계산하고 배정하며 추정하는 원가회계 분야에서의 빅데이터 활용이다. 관리회계는 내부 관리도 아우르는 분야인데, 최근 추가된 업무가 바로 ESG이다. 예전과 달리 이제는 기업에도 엄격한 도덕적 잣대와 환경에 대한 관심을 요구하고 있다. 환경보존, 사회적 책임 등을 기업활동에 반영해 의사결정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재무회계 분야가 있는데, 재무회계는 다른 회계관리 분야보다는 빅데이터가 작용하는 부분이 많지 않은 게 현실이다.
그다음으로는 재무관리에 관해 본다. 빅데이터는 재무관리 분야에서 대표적으로 주식시장 통찰력, 사기 탐지 등에 활용되고 있다. 이는 재무관리가 기업이 돈을 조달하고 사용하는 의사결정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는 시장 상황 파악, 대체 데이터에 의한 투자관리, 대체 신용평가에 활용되고 있다.
세 번째로는 빅데이터 마케팅이다. 마케팅은 고객 관계를 구축하는 게 핵심이다. 이를 위해서는 잠재 고객과 현재 고객을 잘 이해해야 하는데, 빅데이터가 바로 이 부분에서 크게 작용한다. 고객을 이해한 후 이를 바탕으로 기업의 제품 또는 서비스를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는 고객 여정 분석, 소셜미디어 데이터와 고객 분석, 고객의 목소리 및 초개인화 , 딥러닝과 마케팅이 있다.
마지막으로 빅데이터 인적자원관리이다. 직원에 대한 내부 데이터와 개인과 관련된 외부 빅데이터를 결합해 조직의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즉, 빅데이터는 인적자원을 생산적으로 활용하는 법, 즉 직원을 고용하고, 유지하고, 보상하는 법을 기업에 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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